2025년 4월, 미국 3대 지수가 하루에 5~6% 넘게 폭락했고 내 ETF 포트폴리오는 한 달 사이 7% 가까이 빠졌다.
그래도 나는 매수 버튼을 눌렀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ETF는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것이고, 시장은 언젠가 다시 오르기 때문이다.
👉 2025 증권사 수수료 비교 TOP10 👉퇴직연금 ETF 인기 TOP10 👉 ISA 계좌 ETF 추천 BEST 3나스닥·다우·S&P500 지수 동반 하락
4월 3일, 트럼프 대통령이 57개국에 고율 관세를 선언했고 이틀 만에 나스닥 6%, 다우 4%, S&P500은 12% 가까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4,500조 원이 증발했고, 공포지수 VIX는 29를 넘어섰다.
- 애플 -7%, 테슬라 -10%, 엔비디아 -7%, 아마존 -8%
- 한국 KOSPI도 0.76% 하락
-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흔들림
시장 분위기는 현재 불안을 넘어서 공포에 가까워지고 있다.
나스닥 100 -13.24% 하락
- 현재 지수: 17,397.70
- 최근 1개월 하락률: -13.24%
- 기술주 중심 급락: 애플 -9%, 엔비디아 -7%, 테슬라 -10%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10.01% 하락
- 현재 지수: 38,314.86
- 최근 1개월 하락률: -10.01%
- 버크셔해서웨이 -6.8%, 월마트 -4.7% 등 대형주까지 동반 하락
S&P 500 지수 -11.58% 하락
- 현재 지수: 38,314.86
- 최근 1개월 하락률 : -11.58%
- S&P500 구성 종목 중 단 13개만 상승, 나머지 전부 하락
그럼에도 왜 계속 ETF를 매수하는가
하락장 앞에서 다시 매수 버튼을 누르기까지, 나 역시 망설임이 없던 건 아니다. 하지만 결국 나는 다시 ETF를 매수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생각이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첫째, ETF는 회복하는 자산에 자동으로 베팅하게 만들어주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개별 종목은 언제든 파산하거나 사라질 수 있지만, ETF는 그렇지 않다. ETF는 강한 종목이 살아남고 약한 종목이 빠져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생존력 있는 시장 평균을 따라가게 되어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VOO, IVV, SCHD, VT같은 ETF들이다. 이런 상품들은 과거 수많은 하락장을 거치고도 결국 다시 제자리를 찾았고,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
둘째, 나는 그 어떤 기술적 분석보다도 시간이 수익률을 만든다는 것을 몸소 경험했다.
2022년, 테슬라가 60% 가까이 폭락했던 시기를 기억한다. 그때도 시장은 공포에 잠식되어 있었고, 다들 “끝났다”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나는 그 시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ETF를 매수했고, 몇 년이 지난 지금 되돌아보니 그 선택은 내 수익률에 있어 가장 현명한 결정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나는 같은 전략을 반복하고 있다. 과거가 늘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ETF처럼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방식은 시간이 길어질수록 오히려 하락이 ‘기회’로 작용한다.
하락장 대응 전략 : ‘속도’와 ‘비중’ 조절하기
1️⃣ 감정적 매도보다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지금은 ‘손절’보다, 어떤 자산이 비중 과다인지 냉정히 분석할 시기다. 기술주 중심 ETF가 많다면 배당/방어 섹터 ETF로 일부 이동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2️⃣ 분할 매수 전략 활용
하락장에서 한 번에 진입하는 것보다, 시간을 분산한 매수 전략이 평균 단가를 낮추고 심리적 부담도 줄여줍니다.
3️⃣ 방어적 ETF 보강하기
ETF 유형 | 추천 종목 | 설명 |
---|---|---|
고배당 ETF | SCHD, VYM, KOSEF 고배당 | 수익률보다 현금흐름 중요 |
저변동성 ETF | SPLV, USMV | 안정적 수익 기반 |
글로벌 분산 ETF | VT, ACWI | 미국 이외 시장도 포함 |
금 ETF | GLD, KRX 금현물 | 인플레이션 대비 수단 |
4️⃣ 인버스 ETF는 단기 활용만
헷지를 위해 인버스 ETF에 투자하는 분들이 많은데, 최근 내 블로그 인기글도 ‘테슬라 인버스 ETF’인것만 봐도 알 수가 있다. 그러나 인버스 ETF는 하락기 단기 방어에는 효과적이지만, 장기 보유에는 위험이 크다. 그러니 적절하게 분산 투자로 치고 빠지는 게 중요하다.
하락장은 기회인가, 위기인가?
지금 같은 급락장은 누구에게나 불안하지만, ETF 투자자라면 장기적 시각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ETF는 개별 종목보다 회복 탄력성이 높고, 장기적으로 시장 평균을 따라가므로 지금은 리밸런싱과 현금흐름 확보, 그리고 분산 전략 강화의 시점이다.
저가 매수 기회라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분할 매수로 리스크 관리를 하며 접근하는 것이 좋고 이런 하락장을 대비하여 평소에도 시장 방어력이 높은 섹터의 종목 비중을 다소 가지고 가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장기 투자자라면 이번 하락장에 크게 흔들리기 보다는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면서, 쉬어가는 타임으로 가져보는 게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