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기에도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경기방어주 ETF에 투자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경기가 아무리 안 좋아도 식품, 의약품, 필수 서비스는 여전히 수요가 유지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죠.
이번 글에서는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경기방어주 ETF 5종을 선별해, 구성 종목과 수익률, 배당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경기방어주 ETF에 관심 가져야 하는 이유는?
1) 불황기에도 실적이 안정적인 업종
경기방어주 ETF는 대체로 식품, 생활용품, 의약품, 전기·가스 등 필수재 중심의 업종에 투자하여, 소비 위축 국면에서도 수익 하락폭이 제한됩니다.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구조 덕분에 주가의 변동성이 낮고 심리적으로도 버티기 쉽습니다.
2) 자산 포트폴리오 완충 장치 역할
주식시장이 급락할 때 경기방어주 ETF는 하락을 제한하거나 오히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성장주·테마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라면 방어주 ETF를 섞어서 전체 리스크 분산 효과를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3) 고배당 성향과 꾸준한 현금 흐름
경기방어 업종은 성장이 급하게 오르진 않아도 안정적인 이익과 배당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배당, 분기배당을 통해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4) 금리 상승기에도 비교적 유리
성장주보다 금리에 민감하지 않아 금리 인상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경기방어주 ETF 추천 BEST 5
그럼 과연 어떤 ETF를 선택하면 좋을까요? 국내 상장 / 미국 상장 경기방어주 ETF 5 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1) KODEX 미국S&P500필수소비재
첫번째 종목은 KODEX 미국S&P500필수소비재입니다. 이 종목은 삼성자산운용의 상품이며, 기초지수 S&P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Index를 추종합니다.
실제 편입하고 있는 주식 종목은 글로벌 기업인 코스트코, 월마트, P&G, 코카콜라,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등이 있습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2.85%이며, 최근 급격한 하락 장세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게 대단하죠.
배당수익률은 2.07%, 1주당 배당금은 257원입니다.
2) TIGER 경기방어
TIGER 경기방어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상품으로, 경기 침체나 불황기에도 수요가 꾸준한 업종에 분산 투자하는 경기방어주 중심 ETF입니다.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헬스케어, 통신, 식품, 기타 주요 방어주(한국전력, KT&G) 등 경기 민감도가 낮은 업종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불황에도 안정적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실제 성과를 보면, 최근 1년 수익률은 12.62%, 3개월 수익률도 3% 이상으로 불안정한 장세에서도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은 약 1.45%, 1주당 배당금은 150원으로, 배당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합니다.
3) TIGER 200 생활소비재
TIGER 200 생활소비재 ETF는 국내 식품, 음료, 생활용품, 전력 등 필수소비재 업종에 투자하는 ETF로,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한 특성을 지닌 경기방어주 성격이 강한 상품입니다.
특히 경기 침체 시에도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어, 안정적인 수익과 리스크 분산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 3회(4월, 7월, 10월) 분배금을 지급하며, 1주당 배당금은 175원, 배당수익률은 약 1.84% 수준으로 현금 흐름 측면에서도 매력적입니다.
최근 성과를 살펴보면, 1년 수익률은 15.16%, 1개월 수익률도 8% 이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TIGER 200 생활소비재 ETF는 국내 필수소비재 섹터에 집중 투자하면서,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선택지입니다.
단, ETF의 구성 종목과 수익률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투자 전 최신 정보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4)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SPDR Fund (티커: XLP)
XLP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표적인 경기방어주 ETF로, 해외 주식 계좌를 통해 누구나 매수할 수 있습니다.
P&G, 코카콜라, 펩시, 월마트, 코스트코 등 미국의 주요 필수소비재 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식품·음료·생활용품·유통업 등 경기와 관계없이 소비가 지속되는 업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ETF는 장기 투자자와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배당수익률은 약 2.5%, 1주당 배당금은 $2.04, 분기 배당(연 4회) 구조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합니다.
5) Health Care Select Sector SPDR Fund (티커: XLV)
XLV는 미국의 대형 헬스케어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로, 경기방어 성격이 강한 대표 헬스케어 ETF입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존슨앤존슨, 일라이 릴리, 머크, 화이자 등 의료 서비스·제약·바이오테크 산업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의료는 불황에도 수요가 유지되는 대표적인 필수 산업이기 때문에, 경기 침체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은 약 1.71%, 1주당 배당금은 $2.34, 분기 배당(연 4회)으로 현금 흐름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기방어주 ETF 투자 주의사항은?
대표적인 경기방어주 ETF 5종목을 알아봤는데요. 이런 종목들에 투자할 때 신경써야 할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급등보다 꾸준함”을 목표로 해야 함
방어주는 폭발적인 주가 상승보다는 장기적으로 완만한 우상향을 보입니다. 아무래도 고성장주나 테마형 ETF에 비해 수익률은 낮고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주가가 갑자기 오르진 않지만, 하락장에도 방어력이 강해 전체 포트폴리오를 지켜주는 역할에 더 중점을 둔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단기 수익을 기대하고 들어가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2) “수익보다 생존”에 초점을 맞춘다
급락장이나 경기 침체기에는 공격형 자산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데, 이때 경기방어주는 방패 역할을 하며 손실을 줄이고 멘탈을 지켜주는 자산입니다.
물론 대부분 가격 전가력이 제한적이라, 물가 상승 시 실질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실적 둔화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3) “배당을 재투자한다는 관점”으로 접근
많은 경기방어 ETF는 꾸준한 배당을 지급합니다. 이를 재투자하면 복리 효과로 안정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포트폴리오 일부로만 활용할 것
경기방어주는 결국 리스크 완화용 보완재입니다. 전 자산을 몰빵하기보다는 성장형 자산과 균형을 맞추는 용도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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