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금리는 작년보다 내려가고, 생활비는 매달 비슷하게 나가죠.
그래서 지난주에 아주 단순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KT&G에 1억 넣으면 배당이 어느 정도 나오려나?”
배당금에 관해서 정확한 답을 아는 사람보다, 막연히 “많이 주는 기업” 정도로 알고 있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직접 숫자를 넣어 계산해 보기로 했습니다. (개인 기록이며, 손익은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음)
KT&G, 어떤 기업인가
KT&G는 원래 정부 소유였던 담배 전매기관이 모태였다가, 1989년 민영화된 뒤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담배 기업입니다. 본래 담배 사업이 중심이지만, 인삼·건강식품, 제약 계열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사업을 다각화해 왔지요.
즉, 단순히 담배만 파는 기업이 아니라, 안정적인 기초 체력(현금흐름, 브랜드 파워, 시장 지위)을 가진 ‘큰 기업’입니다.
배당주로 주목받는 이유는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주주환원을 기초로 하는 정책때문입니다. 이익이 꾸준히 나오는 사업 구조 덕분이겠죠?
실제로 KT&G는 최근 몇 년 동안 배당금을 올리는 흐름을 유지해 왔고, 2025년에는 전년보다 600원 오른 주당 6,000원의 배당을 발표했습니다.
단, 해마다 조금씩 변동이 있습니다.
매년 같은 금액을 준다고 단정할 수 없고, 배당성향이 바뀌면 금액도 변합니다.
그래도 지난 몇 년 흐름을 보면 크게 깎기보단 “유지 또는 살짝 증가” 쪽에 가깝습니다. 이 정도면 배당주로 손색 없습니다.
KT&G 배당금 계산해보기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1억 투자했을 때, 연간 배당금이 얼마인지 계산해 보겠습니다.
- 주가 : 143,400원
- 보유수량 : 697주
- 배당수익률 : 5%
- 연 1회 배당
- 세금 15.4%
세후 배당금이 427만 원 정도 됩니다. 12개월로 나누면 월 35만 원 정도로 계산되네요.
생각보다 “큰돈” 같으면서도 막상 월 단위로 환산하면 생활비 전체를 책임지기엔 부족합니다.
하지만, 월 30만~40만원 사이의 고정 현금 흐름이 생긴다는 건 심리적으로 꽤 든든합니다. 통신비 + 관리비 정도를 맡길 수 있는 금액이니까요.
배당주 투자 주의해야할 점은?
배당은 보장된 수입이 아닙니다. 기업 실적이 흔들리면 배당금도 조정될 수 있어요.
그리고 배당이 많아질수록 금융소득종합과세 구간에 걸릴 가능성도 천천히 생깁니다. 단순히 “많이 주니까 좋다”가 아니라 내 연간 금융소득을 같이 봐야 합니다.
또 하나. KT&G처럼 안정적인 배당을 준다고 해도 주가 변동까지 포함하면 수익률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배당만 보고 투자하면 언젠가 마음이 크게 흔들릴 때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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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개인적인 기록과 의견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배당금과 투자 성과는 시장 상황과 개인 재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