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부터 바뀌는 정책 13가지를 보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1. 최저임금 인상
2026년 최저임금은 시급 10,320원으로 확정됐어요.
따라서 주 40시간 근무 기준, 유급주휴 8시간 포함 월급은 2,156,880원 받을 수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알바 시급이 오르는 것 때문만은 아니에요. 최저임금은 각종 ‘최소 기준선’의 출발점이거든요. 실업급여, 복지 급여, 각종 하한선이 같이 따라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국가가 생각하는 최소 생활비 기준이 올라갔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2.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
2026년부터 현행 9%에서 9.5%로 인상됩니다.
직장인은 회사가 반을 내주기 때문에 나머지 0.25%p를 부담하게 되고요. 월 300만 원 소득자 기준 월 7,500원 정도의 국민연금을 더 내게 됩니다.
연금저축·IRP 같은 보조 노후 대비 수단이 더 중요해지는 느낌이네요.
3. 건강보험료율 인상
국민연금 오르는 것도 짜증나는데.. 건강보험료율도 오르네요.
현행 7.09%에서 7.19%로 인상이 됩니다. 이로써 월평균 본인 부담금약 2,235원 늘어날 예정입니다.
4. 실업급여 상한액 인상
1일 최대 66,000원으로 계산했던 걸 68,100원으로 인상합니다.
월 환산(30일 기준)으로 계산하면 최대 198만 원을 받았는데 이제 204만 3,000원을 받을 수 있는겁니다.
기존의 실업급여보다 한 달에 약 63,000원을 더 받게 됩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물가 상승을 고려할 때 구직 기간 동안 생활비에 조금 더 보탬이 될 수 있겠죠.
5. 근무시간 단축
주 4.5일제 근무를 점진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물론 모든 기업에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무원, 공기업부터 차근차근 시행하면서 늘려갈 예정이라고 해요.
월~금까지 일하는 시간을 조금 줄이거나 아니면 금요일 오전 근무만 하는 것으로 시행될 수 있다고 합니다.
6. 월세공제액 확대
2026년부터 월세공제액 확대가 됩니다.
현재 세대주만 받을 수 있었지만 부부 각각 허용하게 되죠. 이렇게 되면 부부가 주말부부로 따로 살게 될 경우 각각 내고 있는 월세에 대해서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3자녀 이상인 경우 지역 구분없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부부 합산 연 1천만 원까지 되니 여기에 해당되는 분들은 연말정산 때 잘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7. 기준 중위소득 상향
기준중위소득이 아래와 같이 상향됩니다.
기준중위소득이란 우리나라 가구의 소득을 쭉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하는 소득값인데요. 이 기준을 가지고 생계 급여, 의료 급여, 주거 급여 등 80여 개 정부 복지 사업의 대상자를 정합니다.
전에는 1인 가구 239만 원의 소득을 넘는 분들은 복지 혜택을 못 받았지만, 2026년부터는 신청해볼 수 있다는 뜻이죠.
4인 가구 역시 이제 649만 원으로 기준이 올랐으니 여기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신청하시면됩니다.
물론 복지 혜택은 소득뿐만 아니라 자산도 함께 살펴보기 때문에 개인의 자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8. 아동수당 확대
만 7세까지만 주었던 아동수당을 만 8세 미만 아동까지로 확대한다고 합니다. 이것도 점진적으로 늘려서 13세까지 주는 방향으로 확대한다고 하니, 아이 있는 가정에서는 아동수당을 잘 챙겨 받으시길 바랍니다.
9. 청년적금 변경
청년도약계좌가 청년미래적금으로 바뀌었습니다. 만기 5년이었던 게 3년으로 줄어들었고요. 최대 70만 원의 납입한도도 50만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정부 지원을 좀 더 늘렸고, 가입기간도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들어서 중도해지 걱정없이 진행해볼 수 있겠습니다.
아쉬운 점은 청년도약계좌보다는 목돈 모으기가 좀 어렵게 되었다는 것. 나머지는 개인적인 재테크로 활용해야될 것 같습니다.
| 구분 | 청년도약계좌 | 청년미래적금 (예정) |
|---|---|---|
| 만기 | 5년 | 3년 |
| 월 납입 한도 | 최대 70만 원 | 최대 50만 원 |
| 정부 지원 | 월 최대 3.3만 원(소득별 차등) | 납입액의 6~12% 매칭 |
| 최고 금리(체감) | 약 9% 수준(금리 + 기여금 효과 포함) | 12~16% 수준(매칭형) |
| 예상 수령액 | 최대 5,000만 원 | 최대 2,200만 원 |
| 성격 / 특징 | 장기 목적형 (5년) | 단기 자산형 (3년)중소기업 근무 시 유리 |
10. 출산휴가 급여 상한액 인상
2026년부터 출산휴가 급여 상한액이 인상됩니다.
기존에 월 210만 원에서 220만 원으로 10만 원 인상된 것.
출산전·후 휴가는 총 90일이고, 이 중 처음 60일은 통상임금 100%가 지급됩니다.
- 지급 대상 : 출산전·후 휴가를 사용하는 근로자(여성 근로자)
- 지급 기간 : 총 90일 중 최초 60일 통상임금 100% 지급
대기업은 회사가 통상임금 100%를 직접 지급하고, 중소기업은 회사 지급액과 정부 지원금을 합쳐서 통상임금 100%를 만들어줍니다.
출산휴가 중 소득 공백 때문에 불안했던 분들에겐 작아 보여도 꽤 중요한 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11. K패스 혜택 확대
K패스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쓰는게 좋은데요. 한 달 동안 쓴 대중교통비를 일부 환급해주는 방식입니다.
2026년부터는 이 혜택이 좀 더 확대되는데요. 한 달 동안 환급 기준금액을 넘겨 사용한 대중교통비를 전액 돌려주는 ‘모두의 카드’를 도입합니다.
- 일반형 : 1회 이용요금(환승 포함) 3000원 미만 교통수단에 적용
- 플러스형 : 요금 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대중교통 수단 적용
- 시내버스, 마을버스, 지하철 등 전국 어디서나 이용 가능
- 별도로 환급방식을 선택할 필요 없이 K-패스 시스템이 월 이용금액을 자동으로 분석해 기본형 또는 모두의 카드 중 가장 유리한 방식을 자동 적용
-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기본형 K-패스 환급 유형 신설
12. AI 기본법 본격 시행
- AI 제작 콘텐츠 워터마크 삽입
- 고위험 AI 사전 고지 의무
- AI 기술 개발 창업지원 등 산업 육성
- 인공지능위원회 신설
AI가 대중적으로 널리 쓰이면서 AI기본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고 합니다. 업무나 부업으로 AI 많이 사용하셨던 분들은 기본법 내용 꼭 확인하시고 생성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13. 개인통관고유부호
개인통관고유부호는 1번 발급 받은 걸로 쭉 써왔는데, 이제 1년에 한 번씩 갱신하는 걸로 바뀝니다. 아무래도 개인정보 보안 때문에 이렇게 개정된다고 합니다. 직구할 때 번거로울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2026년 바뀌는 정책 13가지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제일 눈에 띄는 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인상입니다. 월급이 올라봤자 쉽게 체감되지 않는 것은 이러한 준조세 인상과 인플레이션 때문이겠죠.
그렇다고 불평만 하고 있기 보다는 가지고 있는 예산을 최대한 투자해서 불려나가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요.
힘든 시기지만, 다들 화이팅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정보 공유할테니 자주 찾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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