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ETF 유형 6가지와 대표 종목 총정리

ETF(상장지수펀드)는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으면서 펀드처럼 분산 투자가 가능한 최고의 재테크 도구인데요. 하지만 막상 계좌를 열면, 종류가 너무 많아 무엇을 골라야 할지 막막하죠.

그런 의미에서 투자를 시작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ETF 6가지 핵심 유형과 대표 종목을 정리했습니다.

ETF 유형 6가지

ETF 유형은 크게 6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시장지수 ETF
  • 배당 ETF
  • 테마 ETF
  • 안전/대체자산 ETF
  • 통화 ETF
  • 파킹 ETF

각각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시장지수 ETF

시장지수 ETF는 한 마디로 ‘특정 국가나 시장의 전체 성적표를 그대로 사는 투자’입니다. 개별 기업을 하나하나 분석해서 고르는 대신, 시장의 평균 수익을 목표로 하는 가장 정석적이고 기초적인 투자 방법이에요.

시장지수 ETF의 장점은 아래와 같아요.

  • 자동 분산 투자 : ETF 하나만 사도 해당 시장의 우량 기업 수백 개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저렴한 비용 : 운용사가 종목을 고르는 고민을 덜 하기 때문에, 다른 테마형 ETF보다 수수료(보수)가 매우 저렴합니다.
  • 시장 평균의 힘 : 장기적으로 보면 대다수의 펀드 매니저보다 시장 지수의 수익률이 더 높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시장지수 ETF의 대표 종목

  • TIGER 미국S&P500 : 애플, 구글 등 미국을 대표하는 우량 기업 500개에 투자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검증된 지수입니다.
  • ACE 미국나스닥100 : 나스닥 상장 기업 중 우량한 100개 기업 (금융 제외)에 투자하는 지수를 추종
  • KODEX 200 : 삼성전자, 현대차 등 코스피 시장의 핵심 우량주 200개를 모아 국내 경제 전체에 투자하는 효과를 줍니다.
  • TIGER 일본니케이225 : 유니클로, 소니 등 일본 대표 기업 225개에 투자하며, 일본 증시의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하는 지수입니다.

배당 ETF

배당 ETF는 말그대로 주가 상승 수익뿐만 아니라, 보유만 해도 통장에 현금이 꽂히는 ‘현금 흐름(Cash Flow)’에 최적화된 EF입니다.

배당 ETF도 종류가 다양하지만 그 성격에 따라 나눠 볼 수 있는데요.

  • 배당성장 : 주가 상승과 배당 증가를 동시에 노립니다. 젊은 투자자들에게 가장 추천되는 유형으로 대표 종목으로는 SCHD,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KODEX 코리아배당성장 등이 있습니다.
  • 고배당 : 높은 배당 수익률을 주는 기업들을 모아 놓은 ETF입니다. 성장성보다는 현재의 현금 확보다 가장 주된 목적이에요. 대표 종목으로는 VYM, PLUS 고배당주 등이 있습니다.
  • 커버드콜 : 주식을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팔아 추가 수익(프리미엄)을 챙겨 배당 재원으로 쓰는 ETF입니다. 연 10% 이상의 초고배당도 가능하지만, 상승장에서 주가 상승이 제한된다는 단점도 있어요. 대표 종목으로는 미국 JEPI, JEPQ, 국내 상장 ETF는 ‘커버드콜’이 들어간 종목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 배당귀족/배당킹 : 최소 25년 이상 매년 배당을 늘려온 검증된 우량 기업들만 담아 놓은 종목이에요. 미국 NOBL, 국내 TIGER MKF배당귀족 등이 있습니다.
  • 리츠 : 부동산에 투자하고, 여기서 나오는 임대료를 배당으로 나눠주는 ETF입니다. 주식 시장과는 조금 다르게 움직이며, 부동산 자산을 간접 소유하는 효과가 있어요. 보통 종목명에 ‘리츠’가 들어가며, 대표적으로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ACE 싱가포르리츠, ACE 미국부동산리츠 등이 있습니다.

참고하기 👉배당 ETF 유형 4가지와 대표 종목 : 투자 주의사항 총정리

배당 ETF에 투자할 때는 최근 분배금 내역 뿐만 아니라, 과거 5~10년 간 배당성장률과 수익률은 어땠는지 지속 가능성도 꼭 체크해보세요.

테마 ETF

테마 ETF는 특정 국가나 지수가 아니라 인공지능(AI), 반도체, 금융, 소비재, 2차전지, 우주항공처럼 특정 산업군이나 비슷한 트렌드의 기업들만 쏙쏙 골라 담은 바구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TIGER 은행’이라는 종목의 구성을 살펴 보면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카카오뱅크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금융사들이 비중 있게 담겨 있습니다.

반면,KODEX 반도체라는 종목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을 주로 담고 있지요.

이렇듯 테마 ETF는 특정 종목을 고르는 대신 ‘미래가 유망한 산업 전체’에 한꺼번에 투자하고 싶을 때 활용하면 좋습니다.

AI처럼 강력한 트렌드나 국가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밀어주는 산업이 눈에 띄게 보일 때 테마 ETF에 투자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다만, 테마 ETF는 유행에 민감해서 변동성이 큽니다. 남들 따라서 불나방처럼 추격매수하기 보다는 산업의 기초 체력을 보면서 확신이 들 때 분할 매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안전/대체자산 ETF

안전/대체자산 ETF는 주식 시장이 흔들릴 때 내 계좌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방패’ 같은 존재입니다. 주식과 반대로 움직이거나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들로 구성됩니다.

1) 채권 ETF

국가나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권리에 투자하는 종목. 주식 시장이 폭락하거나 금리가 내려갈 때 가치가 오르는 경향이 있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안전자산입니다.

대표 종목으로는 미국의 TLT(미국 20년 국채), 국내 상장된 KODEX 국고채3년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3년, 10년, 20년은 채권의 만기를 뜻합니다.

채권은 보통 주식과는 반대로 움직이는데요. 금리가 오를 것 같으면 만기가 짧은 채권일수록 변동성이 낮고 가격 하락폭이 적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내려갈 것 같을 때는 만기가 길수록 가격 상승폭이 커져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요.

2) 금 ETF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자 ‘실물 화폐’ 역할을 하는 금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나 전쟁, 금융 위기 등 세상이 불안할 때 가치가 더욱 빛나죠.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것에 대비하는 최고의 수단입니다.

대표 종목으로는 미국의 GLD(미국 금 현물), 국내 상장 ‘ACE KRX금현물‘ 등이 있습니다.

3) 원자재 ETF

구리, 원유, 농산물 등 산업 전반에 쓰이는 천연자원에 투자하는 종목입니다.

경기 회복기에 수요가 늘거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공급이 줄 때 가격이 뛰는 편입니다. 주식, 채권과는 또 다른 움직임을 보여 자산 배분 효과가 크죠.

대표 종목으로는 DBC(원자재), USO(원유), 국내 상장 ETF에는 KODEX WTI원유선물(H), TIGER 구리실물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안전/대체자산 ETF는 주식과 다르게 움직이는 자산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주식과 함께 섞어 계좌의 전체 변동성을 낮추는 역할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통화 ETF

통화 ETF는 주식이나 채권이 아닌 ‘외화(주로 달러)의 가치’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환율 변동을 이용해 수익을 내거나, 원화 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방어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경제 위기가 오면 주식은 떨어지고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는 치솟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때 통화 ETF는 내 전체 자산의 폭락을 막아주는 ‘보험’ 역할을 합니다.

특히 번거롭게 은행에서 환전하거나 외화 예금을 만들 필요 없이, 주식 계좌에서 버튼 하나로 달러나 엔화에 투자할 수 있어 유동성이 매우 좋습니다.

대표 종목으로는 KIWOOM 미국달러선물, KODEX 미국달러선물, TIGER 일본엔선물 등이 있습니다.

파킹 ETF

마지막으로 파킹 ETF입니다.

파킹 ETF는 지금까지 언급한 ETF 중 가장 ‘현금’에 가까운 상품입니다. 보통 투자 대기 자금으로 파킹 ETF를 사놓는 경우가 많은데요.

파킹 통장은 따로 계좌를 만들어야 하고, 입금 한도가 있어서 불편하지만 파킹 ETF는 그냥 계좌에서 사놨다가 필요할 때 매도하면 되니까 굉장히 간편한 편이죠.

또, 파킹 통장과 마찬가지로 단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챙길 수 있습니다. 다만 운용보수가 들어가기 때문에 짧은 기간 내에 다시 사용할 돈이라면 CMA 계좌가 더 나을 수 있습니다.

파킹 ETF 대표 종목으로는 KODEX CD금리액티브, PLUS KOFR금리, TIGER 미국달러SOFR금리, KODEX 머니마켓액티브 등이 있습니다. 어떤 금리를 기초 자산으로 삼느냐에 따라 이율이 달라진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종목 예시추종 금리 (기초 자산)금리의 정체 (비유)특징
KODEX CD금리액티브CD 91일물 금리은행들끼리 돈 빌릴 때 금리가장 거래량이 많고 대중적인 파킹형
PLUS KOFR금리KOFR (무위험지표금리)국가가 국채 담보로 돈 빌릴 때 금리한국에서 가장 안전한 금리이며, 매일 복리 효과
TIGER 미국달러SOFRSOFR (미국 무위험금리)미국 정부가 돈 빌릴 때 금리달러로 이자가 쌓임.
KODEX 머니마켓액티브단기 기대 금리 + 알파회사채/기업어음 등 단기 대출 금리단순히 지수만 따르지 않고, 조금 더 높은 수익을 노리는 적극적 운용


이상으로 ETF를 6개 유형으로 나누고 특징과 대표 종목까지 정리해봤습니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ETF만 1,000개가 넘을 정도로 선택지가 참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이 많은 종목을 다 공부할 필요도, 전부 투자할 수도 없습니다.

내 성향과 예산에 맞는 3~5개 종목만 꾸준히 모아가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내가 고른 ETF가 어떤 성격인지, 속엔 무엇이 들었는지는 한 번쯤 직접 확인해보는 과정이 꼭 필요하겠죠.

위 6가지 유형(시장지수, 배당, 테마, 안전자산, 통화, 파킹)만 기준 삼아 보셔도,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짜는 데 분명 도움이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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