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처럼 매달 500만 원의 배당금이 들어온다면 어떨까요?
연간으로 계산하면 약 6,000만 원입니다. 웬만한 직장인의 연봉과 맞먹는 금액입니다.
제가 최근 읽은 책에 실제로 2025년 기준 가족 계좌에서 연간 약 6,100만 원, 월평균 약 500만 원의 배당금을 받고 있는 저자의 투자 사례가 나옵니다.
그런데 포트폴리오를 자세히 보면 의외입니다.
배당금을 많이 받는다고 해서 고배당 ETF만 잔뜩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S&P500, 나스닥100, AI, 반도체 같은 성장 ETF와 커버드콜 ETF를 함께 운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ETF를 가지고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연간 배당금 약 6,100만 원
책에 공개된 가족 계좌의 2025년 배당 현황을 합산하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저자 계좌 : 약 3,316만 원
- 배우자 연금계좌 : 약 1,299만 원
- 배우자 ISA : 약 964만 원
- 배우자 추가 연금계좌 : 약 210만 원
- 자녀 연금저축 : 약 323만 원
합계는 약 6,100만 원입니다.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500만 원입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부분은 계좌를 하나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일반계좌뿐 아니라 ISA와 연금계좌 등을 함께 활용하고 있습니다.
배당금을 많이 받는 것뿐 아니라 세금과 재투자까지 고려해 계좌를 나눠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성장주 ETF 7개
먼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성장 ETF입니다.
- KODEX 미국AI테크TOP10
-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 KODEX 미국서학개미
- TIGER 미국나스닥100
- KODEX 미국나스닥100
- KODEX 미국S&P500
- TIGER 미국S&P500
월초에 배당금을 받는 ETF 4개
다음은 커버드콜 ETF입니다.
먼저 월초에 분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한 ETF입니다.
- KODEX 미국AI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나스닥100과 S&P500뿐 아니라 AI 관련 자산에도 커버드콜 전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에 투자하면서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해 비교적 높은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덕분에 일반적인 지수 ETF보다 많은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높은 분배율만 보고 투자해서는 안 됩니다.
강한 상승장에서는 기초자산의 상승분을 모두 따라가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월중순에 배당금을 받는 ETF 3개
재미있는 부분은 여기부터입니다.
월초 배당 ETF뿐 아니라 월중순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ETF까지 따로 보유합니다.
-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 TIGER 미국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왜 굳이 배당 지급 날짜까지 나눴을까요?
책에서는 이를 ‘2weeks 전략’이라고 설명합니다.
월초에 한 번 받고, 2주 뒤에 또 받는 배당금
이 투자자가 배당금을 받는 구조는 간단합니다.
월초배당, 월중순배당 한 달에 2번 이렇게 배당 지급일이 서로 다른 ETF를 조합합니다.
한 달에 한 번 배당금이 몰려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약 2주 간격으로 현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은퇴 후 배당금을 생활비로 사용할 생각이라면 이런 방식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월 1회 500만 원이 들어오는 것보다 월초 250만 원, 월중순 250만 원처럼 현금이 나눠 들어오는 것이 생활비 관리에는 더 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배당일을 나눈다고 전체 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현금흐름의 시점을 분산하는 방법입니다.
성장주 7개 + 배당주 7개
14개 ETF를 다시 나눠보면 재미있는 구조가 보입니다.
성장주 ETF 7개+월초 배당 ETF 4개 +월중순 배당 ETF 3개
즉, 성장주 ETF 7개 + 배당 ETF 7개입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습니다.
S&P500, 나스닥100, AI, 반도체 ETF를 통해 자산 성장을 노리고, 커버드콜 ETF에서는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듭니다.
현재 쓸 돈과 미래의 자산을 동시에 고려한 셈입니다.
받은 배당금도 다시 투자한다
배당투자에서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배당금을 어디에 쓰느냐입니다.
은퇴 전이라면 배당금을 생활비로 사용하지 않고 다시 ETF를 사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ETF 매수
→ 배당금 발생
→ 배당금 재투자
→ ETF 보유수량 증가
→ 다음 배당금 증가
이 과정이 반복됩니다.
처음에는 월 10만 원이던 배당금이 월 50만 원이 되고, 다시 월 100만 원으로 증가하려면 투자원금도 중요하지만 오랜 기간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실제로 책에 나온 계좌 중에는 장기간 투자하면서 평가금액 자체가 크게 증가한 사례도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월 500만 원을 받고 있다는 숫자만 보고 처음부터 수억 원을 넣었다고 단순 계산하기는 어렵습니다.
주가 상승과 배당 재투자로 불어난 자산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월 500만 원 배당보다 중요한 것
이 포트폴리오에서 제가 눈여겨본 것은 월 500만 원이라는 금액 자체보다 구성 방식입니다.
단순히 배당률 15%, 20%짜리 ETF를 찾아다니는 방식이 아닙니다.
성장 ETF로 자산을 키우고, 커버드콜 ETF로 현금흐름을 만들고, 배당 지급일을 분산하고, ISA와 연금계좌 같은 절세계좌를 활용하고, 은퇴 전까지 들어오는 배당금을 다시 투자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성장주 ETF 7개로 자산 성장
- 월초 배당 ETF 4개로 현금흐름 확보
- 월중순 배당 ETF 3개로 지급 시점 분산
- 배당금은 다시 ETF에 재투자
월 500만 원의 배당금을 만드는 과정은 단순히 ‘배당률 높은 ETF를 고르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특히 20~30대처럼 투자기간이 많이 남아 있다면 배당금에만 집중하기보다 성장 ETF의 비중을 높이는 방법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배당과 현금흐름의 비중을 조금씩 높이는 방식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여기 소개된 14개 종목을 그대로 따라 사는 것보다 자신의 투자기간과 필요한 월 배당금을 먼저 정한 뒤 성장주와 배당주의 비중을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 이 글은 책 <평생 월 500만 원 받는 월배당 ETF>에 공개된 2025년 투자 사례와 포트폴리오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ETF의 분배율, 분배 일정, 상품명 및 세제는 이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정 ETF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